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의 OS 업그레이드 시기는 이번 주중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는 지난달 말께 OS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국내 최적화 작업 및 사업자와의 최종 테스트’를 이유로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도 갤럭시S의 업그레이드 시점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올해 출시한 모든 안드로이드폰을 올해 안에 프로요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안드로이드폰은 안드로원, 옵티머스Q, 옵티머스Z 등 3종. 특히 안드로원은 출시 때는 계획에 없었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전격 결정하면서 안드로원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안드로원은 OS 버전이 낮아 스마트폰 뱅킹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프로요 업그레이드로 이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옵티머스 Q와 Z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를 늦어도 다음달 중 완료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프로요를 탑재한 스마트폰(옵티머스원)이 출시된 상태여서 과거보다 OS에 대한 노하우가 시스템적으로 정비돼 있다”며 “4분기 중 OS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5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한 팬택도 막바지 OS 업그레이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팬택은 시리우스, 이자르, 베가를 안드로이드 2.1 버전을 탑재해 출시했으며 이들 휴대폰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를 다음달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팬택 관계자는 “제품 판매와 함께 약속했던 OS 업그레이드니만큼 약속 기한인 올해 안에 모든 제품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도 약속 시한을 맞추기 위한 최종 OS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모토로라는 출시 순서대로 모토로이에 대한 2.2 업그레이드를 먼저 하고, 이후 모토쿼티와 모토글램에 대한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모토믹스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는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모토믹스는 하드웨어 사양이 떨어져 업그레이드가 어렵다. 이는 판매 때부터 공지했던 사안”이라며 “자체 OS 검정과 구글측 승인, 통신사 협의 과정이 끝나는대로 OS 업그레이드 공지사항을 서비스센터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지난 9월부터 이미 디자이어에 대한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초 삼성전자는 KT에 공급한 쇼옴니아에 대한 OS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비난 여론에 시달린 바 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