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대형마트 피자 평균 3200kcal..소비자 건강 외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05 16:02

수정 2014.11.06 22:36

저렴한 가격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대형마트 피자가 소비자의 건강을 외면한체 고칼로리를 형성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름이 45cm가 넘는 대형피자는 1만1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이 피자의 평균 칼로리는 3200kcal로 일반 피자전문점 피자(평균 1240kcal) 의 2배다. 밥한공기의 칼로리가 300kal임을 감안하면 11공기가 되는 셈이다.

5일 칼로리가 가장 높은 대형피자를 판매하는 곳은 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롯데마트다. 홈플러스는 인천간석점 등 2곳에서 대형피자를 판매하고 있지만 칼로리 정보조차 알수가 없다.

이마트 119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형피자는 빅불고기, 빅콤비네이션. 치즈디럭스로 총 3가지다. 이들 피자의 칼로리는 3197kcal, 3411kcal, 3127kcal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는 총 16개 매장에서 대형피자를 판매중이다. 이중 14개점에서 최근 론칭한 ‘더 큰’피자를 판매한다. 콤비네이션, 치즈, 불고기, 페퍼로니 등 5가지를 취급한다. 이중 콤비네이션, 불고기, 페퍼로니피자의 칼로리는 각각 3104kcal, 3080kcal, 3144kcal다.

최근 GS리테일에서 내놓은 지름 25cm, 두께 5∼6cm의 7990원에 내놓은 ‘위대한 버거’는 크기만큼이나 위대한 칼로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판매 매장에서는 칼로리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지 않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외면하고 있다.

반면 미스터피자 등 일반 피자전문점은 해산물, 야채 등 저칼로리이면 영양을 생각하는 식재료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면 고도비만이돼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회적 우려에 ‘칼로리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크고 값싼 패스트푸드를 앞세운 ‘미끼’ 상품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거세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대형마트가 크기가 크고 값싼 것만 추구한체 칼로리를 외면해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기본 수칙마저 깨트리고 있어 내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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