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텍 美·中시장 진출
2000.08.07 04:53
수정 : 2014.11.07 13:28기사원문
초고속 케이블 모뎀 전문 벤처기업인 크로스텍이 국내시장 영업력을 바탕으로 미국·중국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한다.
크로스텍은 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업체 휴맥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휴맥스의 셋톱박스와 크로스텍의 초고속 케이블 모뎀을 결합한 양방향 TV용 통합 셋톱박스를 개발해 연내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이 회사는 이번 제휴로 네트워크 응용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시장 진출 전략으로 최근 라우터 공급업체 한아시스템, ADSL 장비업체 맥시스템과 테레드림 등 국내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들과 함께 중국 북경에서 제품 및 사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이 회사는 특히 중국 국영통신 장비업체인 항천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키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크로스텍은 이번 합작법인이 성사되면 브랜드와 기술차별화로 중국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선진 메이저업체와 저가 모뎀을 공급중인 대만업체들에 대응, 중고가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 강주형 사장은 “올해 국내외 26개국 60여개 초고속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영업을 강화,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디지털 가입자회선 장비 등 신제품도 잇따라 개발해 해외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크로스텍은 미래케이블TV,하나로통신 등 주요 인터넷통신 사업체에 케이블 모뎀을 공급하고 있다.지난 3월에는 사실상 모토로라가 독점해오던 두루넷과 케이블 모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 97년이후 초고속 통신 전문기업으로 성장,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02)3460-4504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