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매유통업 3분기도 ‘청신호’
2014.07.02 17:56
수정 : 2014.07.02 17:56기사원문
2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울산지역 57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130'으로 집계돼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특히 울산은 세월호 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전망치(121)보다 9포인트나 상승해 세월호 사고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여름철 휴가 등 시민들의 야외활동 증가와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148로 가장 높았고 대형 마트(123), 홈쇼핑(101), 편의점(95), 전자상거래(89), 슈퍼마켓(86) 순으로 조사돼 백화점과 대형 마트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백화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 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살아나고 추석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해 지난 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할인마트의 경우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조치로 매출감소를 겪고 있으나 지난 분기 기저효과와 대형 유통기업들의 마케팅 확대(가격할인, 이벤트 등)로 알뜰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