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유럽행 특송 싸게 보내세요"

      2016.07.31 17:14   수정 : 2016.07.31 17:14기사원문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유럽으로 상품을 보낼 때 물류비용이 기존대비 35% 가량 저렴해진다. 또 유럽행 우편물이 프랑스 파리공항에서 일괄적으로 통관돼, 유럽 전역으로 2~3일 안에 배달할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 31일 기업 대상의 전자상거래 상품 배송서비스인 '유럽행 eParcel 특송 서비스'를 프랑스우정(La Poste)과 공동으로 8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요금은 기존 우체국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 요금보다 35% 저렴하다. 일례로 2kg짜리 상품을 독일로 보낼 때 EMS를 이용하면 5만2100원이 들지만, 새롭게 출시된 특송 서비스는 3만3900원만 내면 된다.


새 서비스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아일랜드, 스웨덴, 폴란드 등 10개국으로 보낼 때 이용할 수 있다. 우본은 향후 유럽 전 지역으로 특송 서비스 대상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체국과 서비스이용 계약을 맺은 뒤, 계약고객전용시스템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안에 전자상거래 상품 정보와 세관신고서 등을 입력하면 우편접수와 수출입통관 등이 한 번에 처리된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우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도입하는 만큼, 향후 한-유럽간 전자상거래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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