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온라인 푸드마켓' 첫선…"원하는 식품 1개씩 구매
2019.09.26 09:10
수정 : 2019.09.26 09:10기사원문
현대홈쇼핑이 온라인 식품 콘텐츠 강화를 위해 신개념 '온라인 푸드 마켓'을 선보인다. 기존 홈쇼핑 방송에서 세트 단위(10팩, 20팩 등)로 구성해 판매하던 인기 식품들을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식품 전문관'을 홈쇼핑 업계 최초로 론칭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30일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에 홈쇼핑 푸드 전문관인 '쏙담마켓'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쏙담마켓'에 홈쇼핑 방송 인기 상품인 돈까스·떡갈비를 비롯해 탕·양념육·볶음밥 그리고 치킨·피자·탕수육 등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13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30팩 단위로 판매했던 '홍석천·이원일의 천하일미 떡갈비'는 1개당 2400원, 18팩 단위로 판매했던 '도니도니 돈까스'는 1개당 4100원, 8팩 단위로 판매했던 '린찐 삼선 강황누룽지탕'은 1개당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제조사에 상관없이 제품 구매시 한 박스에 담아주는 '합(合)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별로 개별 배송시 발생되는 포장 쓰레기를 줄이고, 고객들의 분리 배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은 '쏙담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해주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서울 전(全) 지역과 성남시 분당구 지역에 한해 평일 오후 1시까지 주문한 상품은 주문 당일 저녁까지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쏙담마켓'에 선보이는 모든 상품을 직매입하고,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쏙담마켓' 전용 냉동물류센터도 별도로 운영한다. '쏙담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의 교환·반품 등의 업무도 현대홈쇼핑이 담당한다.
현대홈쇼핑이 '쏙담마켓'을 운영하기로 한 것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기준(행정안전부)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이른다. 여기에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현대H몰에서 식품을 구매한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 중 20~40대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다(多)구성으로 홈쇼핑 식품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을 위해 기존 상품을 한 개씩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푸드 마켓'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홈쇼핑 방송을 하고 싶은 중소 식품 협력사의 테스트 마켓으로 '쏙담마켓'을 활용하는 등 연말까지 상품수를 200여 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