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FDA 최종 승인 기대
2021.08.09 07:57
수정 : 2021.08.09 07:57기사원문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코로나19 백신의 완전한 승인이 곧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3차 추가 접종인 '부스터 샷'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NBC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백신을 자체 검토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달내 전면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DA의 “8월 중 백신의 완전한 승인을 예상이 아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용 중인 주요 백신들은 긴급 사용 승인된 상태에서 접종에 투입돼 왔다.
만약 최종 승인이 될 경우 민간 기업들의 백신 의무 접종을 더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부스터 샷의 필요성도 다시 강조하면서 현재의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델타 변이 코로나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우치는 "특히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백신의 보호 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은 효능이 90%대에서 84%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곧 부스터 샷을 투여해야 할 정도로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 효능은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2개월 후엔 96%, 4개월 후엔 90%, 6개월 후엔 84%로, 두 달마다 약 6%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증 예방 효과는 97%로 더 높았고 6개월 뒤에도 91%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 샷 접종이 시작될 경우 고령층과 면역력 취약층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