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덤 업고 아트테크 붐까지… 블록체인 대중화 이끄는 NFT

      2021.10.20 18:03   수정 : 2021.10.20 18:03기사원문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의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은 물론, 스포츠, 유통업 등 다양한 분야에 NFT가 적용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도 선도하고 있다.

■예술+기술 스타트업 자금조달 활발1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다양한 산업계에 NFT 등 최신 기술의 적용을 앞당기고 있다.



예술 분야가 가장 대표적인데, 예술 분야에서 혁신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인 퓨얼아츠에 따르면 예술 분야에 최신 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을 내세우는 스타트업들이 지난 해 초부터 현재까지 3억8000만달러(약 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전 20년 간 관련 스타트업이 조달한 총 6억4000만달러(약 75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를 2년도 채 되지 않아 조달한 셈이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미술품 판매업자와 수집가들은 디지털 공간으로 이동했다. 퓨얼아츠의 데니스 벨케비치 설립자는 "전시회가 온라인에서 열리고, 미술 갤러리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습득했다"며 "그 결과 미술업계에서 혁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예술·스포츠·유통 등 널리 적용

국내에서도 NFT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는 지난 7월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Klip)에서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클립 드롭스(Klip Drops)'를 선보였다.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총 24명의 작품 특별전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배우 하정우의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 작품이 경합 끝에 경매 시작가의 약 2배에 달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블록체인 전문 기업 키인사이드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기업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와 NFT 작품 활동을 희망하는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한 NFT 아트 전문 레이블 아트네틱을 공식 출범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장면을 NFT로 파는 'NBA탑샷'은 6개월 동안 2억달러(약 2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현역 최고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의 슬램덩크 영상이 21만9000달러(약 2억6000만원)에 팔렸다.
또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명품의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는 'SSG 개런티' 서비스 운영에 나섰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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