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초속 33m 강풍..초중고 등 학교는 원격수업 전환
2022.09.19 07:12
수정 : 2022.09.19 07:17기사원문
19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6시 현재 부산의 공식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3.2m를 기록했으며 오륙도의 경우 초속 33.9m의 강풍이 불었다.
이와 관련 18일 저녁 8시 41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강풍에 화분이 쓰러지는 바람에 40대 여성이 오른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아침 6시까지 주택 관련 7건, 도로 표지판 파손 등 도로장애 4건, 간판 탈락 7건, 승강기 오작동을 비롯해 기타 49건, 부상자 조치 1건 등 총 68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19일 새벽 2시 10분께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다. 새벽 4시 10분께에는 사상구 괘법동의 한 호텔 유리창이 파손됐고, 비슷한 시각 같은 지역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쓰러졌다. 이날 새벽 3시께에는 해운대구 우동에서 도로표지판이 파손됐고 이어 새벽 5시에는 해운대구 재송동 한 아파트에서 방충망이 바람에 날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비도 많이 내려 19일 오전 6시 현재 사상구 낙동강생태공원 진입로와 해운대구 마린시티로 등 31곳의 교통이 통제된 상태다. 가거대교는 아침 6시를 기해 통제 해제됐다.
난마돌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190km 육상에서 시속 18km로 북진중(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140km)이다. 태풍 중심과 부산지역간 거리는 230km로 파악된다.
부산의 공식 누적 강수량은 29.7㎜를 기록했지만, 해운대구의 경우 67.5㎜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침수 피해 등을 우려해 저지대 주민 387가구 512명에게 대피를 권고했고, 103가구 155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이날 부산지역 어린이집은 모두 휴원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을 최근접으로 지날 것으로 예상돼 오전 내내 태풍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