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물 '솔로지옥3', 웨이브 '피의 게임3' 등에 출연한 인플루언서 최혜선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항공 참사 영상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최혜선은 31일 SNS에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하며 "고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고, 외신이 보도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최혜선이 게시물을 올린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16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대형 참사의 사고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최혜선은 해당 영상을 지우고 "제가 생각이 정말 짧았습니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9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피해를 입은 분들과 유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소식을 접한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영상을 통해 접한 분들은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영상이나 뉴스에 대한 지속적 노출은 ‘미디어 유발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국민들께서도 영상과 사진 공유 등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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