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살시도자 설득하는 협상교육 실시

      2022.10.21 09:06   수정 : 2022.10.21 09: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1일 연수구 청소년진로지원센터에서 자살시도 현장에 응급출동 하는 현장대응 인력의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자살시도중재협상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로 주요 회원국의 자살률 평균(11.5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편이다.

1분 1초가 중요한 자살시도 현장에서는 자살을 막기 위해 중재하는 현장 인력의 위기대응능력은 자살률 감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교육은 2021년 실무자 대상 교육 수요조사 결과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으로 자살시도 상황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위기 협상 교육이다.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 소방 및 자살예방 전담인력과 위기협상기술 습득 및 실제 위기상황 재연 등의 과정 통해 실질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살시도중재협상관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4개 지역(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3개 지역(중구, 동구, 옹진군)에서 총 49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경찰, 소방, 자살예방전담인력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실시되지 못했던 3개 지역(연수구, 서구, 강화군)의 경찰, 소방 및 자살예방 전담인력과 인천해양경찰을 대상으로 자살시도자와의 협상기법, 적극적 청위 및 위기협상 연습을 포함해 연극배우가 출연하는 실제상황극 등으로 실시됐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앞으로 실무자 대상 위기 대응 역량 향상 교육을 강화해 자살위기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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