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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신뢰 되찾아야"… 통신3사, 정보보호 투자 22% 늘렸다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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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해킹 사고에 지난해 3676억 투입
전담인력도 30% 늘어나 1194명
SKT, 보이스피싱 탐지 등 고도화
KT, 나토 사이버 방어 훈련 참가
LGU+, 유출 방지 모니터링 확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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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를 2024년보다 22% 늘리며 보안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잇따른 해킹 사고를 계기로 이용자 신뢰 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보안 전담 인력도 30% 가까이 늘리는 등 정보보호 역량 키우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3676억원으로 집계됐다. 3사가 2024년 투자했던 3012억원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같은 기간 920명에서 1194명으로 30% 늘었다. 3사 가운데 투자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SKT다. SKT는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해 지난해 정보보호에 1435억원을 투자했다. 2024년 933억원보다 54% 증가한 수준이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337명에서 526명으로 56% 늘어나며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증원했다.

SKT는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통합보안서비스(SASE) 기술을 고도화했다. 또 통합보안센터 신설 등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취약점을 미리 탐지하는 '레드팀' 등을 운영했다.

이에 더해 구성원 대상 악성 메일 모의훈련,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 도입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도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1276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2024년 1250억원보다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인력 역시 290명에서 317명으로 9% 증가했다.

KT는 전사 웹 취약점 진단과 네트워크 인프라 보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통신 인프라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는 데 비용을 투자했다. 또 취약점 제보 포상 프로그램(버그 바운티)을 운영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관 사이버 위기 대응을 훈련하며 선제적인 보안 대응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에 966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2024년 828억원보다 17% 늘어난 금액이다. 정보보호 인력도 293명에서 351명으로 20%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ZTA)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 유출방지(DLP) 모니터링을 전사 확대했다. 또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대응 체계를 자동화하는 데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통신업계를 뒤흔든 해킹 사고를 계기로 보안 투자에 속도가 붙었다고 보고 있다.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와 인력 확충 기조는 이용자 신뢰 회복과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S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향후 5년간 7000억원, KT는 1조원 이상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 유출 사고 이후 통신사들의 보안 투자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며 "3사 모두 5년간 대규모 보안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만큼 보안 역량 강화와 인력 증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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