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동유럽에 법인 세워 이차전지 소재 거점 넓힌다
2023.08.28 18:11
수정 : 2023.08.28 18:11기사원문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력하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흑연 △폐배터리 △동박 원료 △리튬 등 네 가지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동박 원료 사업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집전체 소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 독일 등 유럽 및 북미지역에 동박원료 조달·가공 사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은 가공업체와 조인트벤처 등을 포함한 지분 투자, 지사 등 여러 형태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 올해 말까지 국내 가공업체 지분 투자도 타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동박 원료 제조 및 동스크랩 수집거점 확충 등 신규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동유럽 쪽에 현지법인 설립 등 투자가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80여개사와 동박 원료를 거래하는 국내 최대 공급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산 리튬(탄산리튬·수산화리튬)' 트레이딩도 본격화한다. 리튬은 양극재의 핵심 소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유럽연합 신(新)화학물질 규제관리(EU REACH)' 인증 절차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사가 광양 등에서 생산하는 리튬 가공품(탄산리튬·수산화리튬)을 유럽 시장에 수출, 판매하기 위해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사와 협업해 올해 초부터 리튬 제품 샘플이 나오는 대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