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태풍피해가 지구온난화 가속

      2010.10.06 16:37   수정 : 2010.10.06 16:01기사원문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와 연세대학교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로 태풍과 장마의 강도가 강해졌을 경우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생태분야 저널 ‘글로벌챈스바이올로지(Global Chance Biology)’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국립광릉수목원에서 측정한 기상자료와 온실기체 교환량의 수학적 분석을 통해 장마와 태풍기간에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수행한 생태계 모델링과 생태계와 산림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우리나라의 여름철 악기상과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홍진규 박사는 “본 연구 결과는 집중 호우 및 태풍으로 인하여 산림이 피해를 받았을 경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의 기능이 약해져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리과학을 중심으로 학제간의 다각적 연구와 생태 기후 관측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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