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3년 7개월만에 1%대를 보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에도 지속될 지 관심이다. 그동안 물가를 끌어올렸던 신선과실 물가지수가 1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만큼 10월에도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통계청은 오는 5일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전달 소비자물가지수는114.65(2020=100)로 1년 전보다 1.6% 올랐다. 43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부터 3월(3.1%)까지 3%대로 확대됐다. 4월(2.9%) 다시 2%대로 내려선 후 5월(2.7%)과 6월(2.4%), 7월(2.6%), 8월(2.0%)에도 2%대를 유지한 뒤 9월 1%대로 떨어졌다. 10월에는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가 전달보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6일엔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비임금근로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면서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거나 그의 무급 가족종사자를 뜻한다. 먼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쉬고 있는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늘어났을 지 여부가 관심이다. 지난해 조사에선 쉬었음 인구가 232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8만3000명 늘었다. 올해 통계에서도 쉬었음 인구가 증가할 경우 우리사회에서 일자리 매칭이 부조화를 이룬다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정부가 일자리 확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쉬었음 감소를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인건비 부담으로 자영업자들이 종업원을 두지 못하는 나홀로 사장님이 경기 부진 등의 이유로 폐업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작년 대비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님이 감소했을 지 여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