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을 틀어쥔 이란이 본격적으로 통행료 징수에 나선 가운데 봉쇄의 빌미를 제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해협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한국과 일본 등에게 도움은 주겠지만 각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韓에 통행료 문제 미뤄 "도움 안됐다"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부활절 오찬 행사 가운데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미국과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협 개방에 대해 "유럽 국가가 하게 두자. 한국이 하게 두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달 16일 회견에서도 약 2만8500명인 주한미군 숫자를 부풀려 말했다. 트럼프는 동시에 "일본이 하게 두자.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90%를 가져온다. 중국이 하게 두자. 그들이 하게 두자"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영상 게시 직후 이를 삭제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대국민 연설에서 호르무즈해협을 이용해 중동 석유를 구입하는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는 도움을 주겠지만, 그들이 절실히 의존하는 석유를 보호하는 일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석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에게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며 "둘째,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협 봉쇄에 대해 "이 분쟁이 끝나면 해협은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라며 "석유 공급이 재개되면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주가는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IRNA통신을 통해 "우리가 호르무즈해협의 상황을 확고하고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쇼에도 이 해협이
美 트럼프, 개전 후 첫 연설에서 종전 해명 대신...'전쟁 홍보'"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참여 강조하며 韓·日·나토 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