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한 달여 만에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지난 1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신생 거래 플랫폼이 이렇게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개인투자자가 사랑하는 넥스트레이드 넥스트레이드는 지난달 4일 출범한 이후 거래량, 거래대금이 꾸준히 늘어왔다. 800개 종목(거래정지종목 4개 제외)이 처음 거래됐던 지난달 31일 거래대금은 2조 5749억 원이었으나, 이달 17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 412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17일 거래대금 기준 시장점유율은 19%에 달한다. 특히 넥스트레이드로 인해 새로 생긴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오후 8시)까지 거래대금은 합쳐서 평균 1조 원을 달성했다. 다만 시장점유율 캡(15%)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점유율 제한은 거래대금이 아닌 거래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는 3년간 거래량 기준 10%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김 대표는 "큰 주식을 중심으로 거래하기에 거래대금으로는 20% 거래되고 있지만, 거래량을 기준으로 하면 시장점유율은 8~9% 정도"라고 말했다. 일본이 10년이 걸려 대체거래소가 10%대 점유율에 올라선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거래가 활성화된 것은 전적으로 '동학개미' 덕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의 98.6%가 개인투자자로 집계됐다. 기관은 1%, 외국인 비중은 0.4%에 그쳤다. 김 대표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이 신생 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며 "한국거래소와의 경쟁으로 일부 거래분을 가져온 것도 있지만, 시장을 창출한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안정성·낮은 수수료 매력'…기관·외국인 기다리는 넥스트레이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장점이자, 한계로 꼽힌다. 호가가 꼼꼼하게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