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급식 펀드,해외 채권형이 안전

파이낸셜뉴스       2011.12.08 16:53   수정 : 2014.11.04 14:52기사원문

월지급식 펀드,해외 채권형이 안전
월지급식 펀드 안전할까(?)

유로존 재정위기와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월지급식 펀드 투자자들도 불안불안하다. 노후대비를 위해 가입한 투자자가 많아 자칫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의 경우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해외 채권형이 많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대상(운용/모펀드 제외)으로 월지급식 펀드의 8월 이후 평균 수익률은 -3.52%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75%,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5.62%인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를 올린 셈이다.

지난 8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8월 1일 2172.31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현재 1922선까지 후퇴했다. 최저점은 9월 26일 기록한 1652.71이었다. 이처럼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월지급식 펀드가 나름 선방할 수 있었던 까닭은 채권형 선전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펀드 연구원은 "주식형 월지급식 펀드는 안정적인 운용을 달성하기가 어렵다"면서 "해외 채권형은 시장 변동성 확대 시에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을 다시 만회하면서 시장금리보다 높은 월지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에서 투자자들은 매월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퇴자금을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로 운용해야 한다"면서 "해외채권형이 좋은 투자대상이지만 수익률 변동성을 줄일 필요에서 환율 부분을 헤지하는 해외채권형 월지급식 펀드 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아이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A 펀드가 8월 이후 수익률이 0.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투자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매매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 펀드가 0.24%의 수익률로 뒤를 따랐다.

삼성스마트플랜실버Q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파생형'(A) 펀드 -0.33%, 동양월지급식국공채공모주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 C 펀드 -0.71%, 삼성스마트플랜실버대표주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A) 펀드 -1.58%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한 펀드 대부분 채권형이나 채권혼합형이 차지했다.
때문에 최근 월지급식 펀드도 대부분 채권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금유입 측면에서는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펀드가 가장 돋보인다. 연초 후 2789억원이 증가했고, 삼성스마트플랜실버Q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파생형' 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월지급글로벌증권자투자신탁'채권' 펀드로도 9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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