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몽골에 원유·식량 요청
2013.04.25 17:00
수정 : 2013.04.25 17:00기사원문
북한과 이란이 광물자원과 원유를 교환하는 방식의 물물교환 무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메흐디 가잔파리 이란 산업부 장관은 이란의 반관영 메르(MEHR)통신에 "북한과 이란은 최근 물물교환 무역을 통해 광물자원과 원유를 거래하는 문제에 관한 회담을 열었다"며 "(이 회담에서) 두 나라는 교환할 자원의 목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잔파리 장관은 "(교환 자원의) 가격과 수량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며 "북한은 원유와 비료, 철강제품 등을 필요로 하며 그 대가로 철광석 등을 (이란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도 지난 20일 북한에 원유 수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양국 정부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또 식량난 극복을 위해 몽골 정부에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20만t의 식량을 수입한다.
북한의 자구책 모색은 최근 북·중 관계 이상 조짐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제재를 놓고 미·중 관계 및 한·중 관계가 긴밀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북한이 제3의 지원세력을 찾는 이유로 풀이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