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축소수술, 여러 가지 요소 고려해 적합한 방법 선택해야

      2013.06.26 15:02   수정 : 2013.06.26 15:02기사원문

최근 모 신인 여성 연예인이 어느 성형외과에서 가슴성형을 받았다든가, 연예인들이 주로 어디를 찾는다든가 하는 이슈가 뜨겁다. 가슴성형은 대개 몸매를 예쁘게 가꾸기 위해서 고려되지만 신체적 불편함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슴성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바로 거대유방증을 보이는 여성들이다.

거대유방증은 원인에 따라 크게 △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내분비성' 유방비대증 △유전적인 영향으로 큰 유방을 타고 난 '처녀성' 유방비대증 △전신의 비만과 함께 유방이 커지는 '비만성' 유방비대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슴이 작은 여성들은 가슴이 큰 여성을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실제로 거대유방을 가진 여성들은 오히려 고통스러운 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거대유방을 가진 여성의 90%에서 가슴뿐만 아니라 목, 어깨, 허리 등 여러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가슴축소수술은 크기도 줄이면서 모양도 예쁜 가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환자의 체형, 가슴둘레, 피부상태, 가슴의 처짐 정도, 가슴조직량, 유륜의 위치, 절개할 부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슴축소수술법으로는 수직절개법, 가슴밑선 절개법, 유륜둘레 절개법, 오자형 절개법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시술은 오자형 절개로, 유방 아랫부분의 양측을 제거하고 유두를 포함한 가운데 부위를 위로 끌어당기는 시술이다. 가슴의 모양이 예쁘고 많은 양을 줄일 수 있지만, 흉터가 남을 수 있는 게 단점이다.

흉터가 적은 방법으로는 유륜둘레 절개법이 있다. 유륜을 둘러싼 경계부위를 따라 흉터가 남는다. 많은 양을 제거하지 못하고 유방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불규칙하게 보여 적은 양을 줄일 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수직절개법을 많이 활용한다. 과도하게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중등도 유방에 유용한 방법으로 흉터가 적고 가슴 모양도 예뻐 한국 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안나 원장은 "단순히 가슴성형 비용이나 이미 수술받은 사람들의 가슴성형 후기만을 보고 선뜻 병원선택을 할 것이 아니라 안전성이 입증된 병원에서, 해당 수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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