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내 대학 최초 DMB 방송국 만든다

      2013.12.18 21:10   수정 : 2014.10.31 09:28기사원문


서울대는 지역한정 방송 서비스(소출력 DMB 방송)를 송신하는 방송국을 내년에 만들겠다고 18일 밝혔다.

대학신문·학내 라디오로 접하던 소식들을 앞으로는 TV 이외에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해진다.

서울대는 학내 이슈, 학교 공지사항 등을 보도하는 ‘SNU뉴스’ 이외에 교육강좌, 입시, 예능 등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대는 내년 3월 학내 IBK커뮤니케이션 센터에 DMB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국을 설치한 뒤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하반기께 정식으로 개국할 예정이다.

소출력 DMB 방송은 반경 10㎞ 이내 지역에서 스마트폰, 차량용 수신기 등 DMB 수신기로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이다.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학과장은 “내년에 설치될 방송국을 중심으로 대학본부와 각 단과대학, 학생 사이를 연결하는 서울대 내 종합미디어플랫폼(가칭 SNU-TV)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DMB 방송 송출을 위한 주파수를 올해 초 지상파DMB특별위원회에서 받기로 했다. 방송국 설치에 필요한 장비는 특별위원회에서 일부 제공받고 나머지는 서울대가 투자자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대와 특별위원회는 이르면 내년 초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파수 사용허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방송본부에는 기존 방송 관계자들을 섭외해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학내 방송반 등 미디어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으로 뽑을 계획이다.


홍종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사는 “매년 10~15명씩 학생들을 선발해 40여명 규모의 방송국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빍혔다.

SNU-TV 방송 콘텐츠는 ‘소통’, ‘공동체’, ‘배움’ 등 세 분야로 나눠 제작된다.


서울대는 SNU-TV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우수한 콘텐츠를 판매하는데도 관심을 둘 방침이다.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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