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성공 DNA’가 있다
파이낸셜뉴스
2014.09.15 16:46
수정 : 2014.09.15 16:46기사원문
![[fn논단] 나만의 ‘성공 DNA’가 있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4/09/15/201409151646568790_l.jpg)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기간에 모처럼 좋은 영화를 몇 편 몰아 보면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다. 뉴욕 상류층의 생활상을 유쾌하게 다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아류쯤 되겠거니 하며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본 '내니 다이어리(Nanny Diary)'는 의외로 '프라다'에 못지않은 재미와 꽤 진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영화는 좋은 대학을 졸업한 후 맨해튼의 세계적 금융사에 취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우연히 뉴욕의 최상류층 가정의 유모로 일하게 된 주인공이 겪는 웃지 못할 어처구니없는 사건과 에피소드를 통해 부와 사랑, 가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자신에게 어울리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일이지만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이 주는 안락함과 부모보다 자신을 더 좋아하는 아이와의 사랑 때문에 자기 파괴를 하지 못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주인에게 쫓겨나면서 정체성을 다시 찾게 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해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갤럽'사에서는 30년간 200만명 이상을 인터뷰해 세계 최고의 의사, 변호사, 최고경영자, 세일즈맨, 프로스포츠 선수, 애널리스트, 회계사, 군인, 목사, 엔지니어 등이 왜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됐는지, 즉 성공의 DNA가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성공은 공감·공평·분석·적응력·자기확신 등 34가지 종류의 결코 변하지 않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며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한 가지 또는 복수의 성공 DNA를 갖고 있다. 그 성공 DNA를 본인이 자각하고 그 DNA를 필요로 하는 특정 분야에 대해 남보다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따라서 자신이 셀프리더(Self Leader)로서 다른 수만명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강점이 어떤 것인가를 발견하고 자각하는 것이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
정재창 PSI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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