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첨성대 조형물 '환생'순천시에 기부

      2014.10.01 09:05   수정 : 2014.10.01 09:05기사원문

하나금융그룹은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 설치됐던 첨성대 모양의 조형물 '환생'을 보다 많은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국제적 생태도시인 순천시에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건축가와 설치미술가로 잘 알려진 한원석 작가의'환생'은 동양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국보 31호 첨성대가 폐자동차의 헤드라이트 1374개의 빛으로 부활한 작품이다.
첨단 기술로 첨성대를 3D 스캔하여 H빔으로 골조를 만들고 헤드라이트를 쌓아 올려 만든 이 작품은 높이 9.17m, 너비 5.17m로 신라의 첨성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한 작가의 작품 '환생'은 소비와 편리 추구의 대표격인 자동차의 버려진 눈(헤드라이트)을 과거 미래를 점쳤던 첨성대에 이식시킴으로써 생명가치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미래가치로서의 생명과 환경,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 하나금융그룹은 다양한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과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은행으로서 자리매김 해왔다"며"순천만정원에서 순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정원과 작품을 관람하여 환경의 의미를 되새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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