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김성모 풀무원 어육사업부장 "A등급 명태로 어묵시장 이끌 것"

"자연산 명태 A등급 이상의 고급 연육만을 사용한 풀무원 프리미엄 어묵 '알래스칸 특급'으로 하이엔드 어묵시장 이끌어 내겠다."

풀무원 어육사업부 김성모 부장(사진)은 4일 "현재 어묵업계에 후발주자로 들어간 상태로 시장점유율이 3~5%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생산기지 확보와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올해 매출 목표로 200억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기준 지난해 국내 B2C 어묵 시장규모는 2700억원으로, B2B까지 포함할 경우 5000~6000억원대 수준이다.

풀무원은 지난 2008년 어묵 사업을 시작한 초기에는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진행하다, 2010년 일본서 어묵사업 1위 업체인 '기문'과 합작해 조인트 벤처를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7월에 경남 의령에 어묵공장을 열고 10월부터 제품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풀무원이 지난해 7월 준공한 어묵공장은 대지면적 3만2397㎡로, 사업에 따라 충분히 확장 가능한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풀무원 프리미엄 어묵 '알래스칸특급'은 얼리지 않은 신선한 명태 살코기에 풋콩, 우엉, 당근, 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들어졌다.

따로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간식으로도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어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선이 주가 되는데 고급 생선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이라며 "베트남, 태국에서 오는 명태도 나쁘지는 않지만 원료별로 등급이 있듯이 풀무원 어묵은 알래스카산 명태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프리미엄 어묵은 이미 홍콩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에도 수출을 검토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외 수출을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e-mail]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