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료재단, 체내 유기산 대사균형검사 4세대 레퍼런스 구축
2015.03.02 16:24
수정 : 2015.03.02 16:24기사원문
진단검사전문의료기관 녹십자의료재단은 올해부터 체내 유기산 대사균형검사(Organic acids profile) 4세대 레퍼런스를 새롭게 구축해 검사의 질 향상과 정확도를 높였다고 2일 밝혔다.
유기산 대사균형검사(OAP)는 우리나라에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능의학 검사의 핵심검사 항목으로 시행되어 왔으며 외국에서도 기능의학에서 중요하게 사용 되는 검사로 꼽힌다. 인체의 주요 기능과 관계한 각 대사과정의 생화학적 특성을 대표적으로 가장 잘 나타내는 유기산들을 측정하는 것으로, 신체가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영양소들을 신체내에서 충분히 섭취하며 활용하고 있는 가를 평가해주는 검사다.
해당 검사는 지방산대사, 탄수화물대사, 에너지생성대사, 장내세균, 신경내분비물질 균형상태와 미세영양 결핍상태, 독성물질 노출상태 등을 확인하여, 통합기능의학 및 기능의학,비타민, 등 대사의학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의료재단 대사의학 연구소 문철진 소장은 "이와 같은 46종의 유기산을 정확하게 정량하기 위해 화학적, 물리적 특성에 따라 LC-MS/MS, GC/MS 장비를 이용해 유기산의 물질에 적합한 맞춤분석을 진행하고 이번 4세대 레퍼런스구축을 통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제한적이었던 극미량의 대사산물에 대해서도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참고치는 국내 분석기관이 없어서 미국 Genova 등의 5분위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선 병, 의원에서 진료 적용 및 활용도가 낮았으나 이번에 한국인 1만2000명을 대상으로 구축된 4세대 레퍼런스를 병·의원에 제공함으로써 수진자 진료에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2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녹십자 의료재단은 유기산 대사균형검사뿐 아니라 3000여종의 검사를 실시하는 국내 최대의 진단검사의학을 포함하여 의학유전체연구소, 대사의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특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임상검사관련 전문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개방적 혁신방법으로 신기술을 임상검사에 적용한 결과, 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