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집에서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재활훈련시스템 개발"
2015.04.23 14:38
수정 : 2015.04.23 14:38기사원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평형감각이 저하돼 바로 설 때 어려움이 있거나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를 위한 '재활훈련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하나의 IPTV채널로 5개의 스크린에 영상을 동시에 전송, 전후좌우의 실감나는 트레이너 운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재활센터와 유사한 환경에서 언제든지 훈련할 수 있고, 환자나 의사는 노트북, 스마트폰, PC, TV 등으로 원격에서 재활훈련 후 자세교정이나 올바른 훈련여부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단말과 많은 스크린을 통해 재활을 하게 되면 환자의 시야가 넓어져 보다 실제적으로 느끼고 훈련 효과가 커진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ETRI는 그동안 자체 개발하여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으로 이끈 4D(Dimension) 실감 콘텐츠 제어기술을 이용, 재활훈련의 지루함을 덜었다. 즉 환자가 재활훈련 하는 동안 바람, 향기, 촉감, 온도, 조명(LED), 진동 등의 실감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재미를 더했다.
ETRI는 이번 개발 시스템의 핵심은 △실감효과가 포함된 다중미디어 전송기술 △미디어 게이트웨이 기술 △실감효과 재현기술 △상황인지 기반 서비스 추천기술 등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련기술은 기술이전업체인 ㈜맨엔텔을 통해 국립재활원과 서울대병원 등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 신경과 전문병원을 통해 임상실험도 진행한 바도 있다. 본 기술을 토대로 ETRI는 국제표준도 선도하고 있다.
ETRI 허재두 융합기술미래연구팀장은 "향후 완벽한 재활훈련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안정화 및 고도화, 콘텐츠의 다양화, 모바일앱과 같은 편의성 등에 대한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 재활의료관련 기업들에 추후 기술이전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해당 기술의 개발로 향후 병원이나 재활센터 방문없이 언제든지 균형감 유지 운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향후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서비스로서 확산을 기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