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해외 팸투어단에게 하루 관광가이드 나서

      2015.05.20 15:38   수정 : 2015.05.20 15:38기사원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관광 '하루가이드'로 변신했다.

박시장은 이날 서울 관광 안내원 유니폼을 입고 베이징 TV· 방콕 포스트 , 중국여행사(CTS)·중국청년여행사(CYTS)대표, 파워블로거 등 세계 14개국 여행 관계자 70여명을 직접 인솔하며 서울 관광을 안내했다.이처럼 서울시장이 관광가이드로 나선 것을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시는 관광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부가가치산업이란 점에서 박시장이 직접 관광세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박시장은 이화마을→한양도성→광장시장을 다니며 전통·문화, 사람이 어우러진 서울의 멋을 홍보했다.
박시장은 이날 해외 관광객에게 경복궁이나 명동, 강남, 홍대앞 등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런 관광상품을 꺼내들었다.

첫 번째 여행지 이화마을에서 박시장은 영어로 인사를 한뒤 서울 관광안내에 들어갔다. 그는 이곳 성곽 바로 밑에 있는 마을이 이화동이라고 소개한뒤 (이마을은)한국전쟁 때 많이 파괴됐지만 주택과 쇳대박물과 등이 들어서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낙산공원 전망대로 관광객을 안내한 박시장은 응암산, 북악산, 북한산 등지를 저멀리 손짓으로 소개한뒤 배산임수 등 서울의 산세와 지세 등 서울이 명당터임을 한껏 자랑했다.박시장은 서울은 베이징의 자금성과 같이 네모반듯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을 따라 조화를 이루며 지어지고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한양도성에서는 성의 축조방식, 주변의 자연·역사·마을·도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해 해설했다.

박시장은 세번째 여행지 광장시장을 소개했다. 먼저 광장의 먹자골목으로 이동해 빈대떡, 전, 마약김밥 등 전통 먹거리를 설명했다.


박시장은 먹거리 관광상품으로 삼계탕, 삽겹살, 사찰음식도 내놨지만 한국화된 중국음식인 자장면, 짬봉 등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퓨전음식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광장시장에 들렀을때 외국팸투어단에게 순대 김밥 전 김치 등을 소개한뒤 기철이 엄마 순대집에서 �복이 순대를 먹으며 담소한뒤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계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1150만명에 달한 가운데 참신하고 새로운 명소를 발굴하고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연계한 우수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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