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행사에 거래소 노조위원장 난입 '코스닥 분리 반대' 주장
파이낸셜뉴스
2015.06.18 12:00
수정 : 2015.06.18 12:00기사원문
중소기업청과 한국거래소는 창업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체계적으로 지원,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브라보 스타트업(Bravo Start-up)'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업력 3~7년 창업기업중 데스밸리(Death Valley, 죽음의 계곡) 극복을 위해 올해 4월에 마련한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힐세리온(대표 류정원), ㈜이오씨(대표 신동균) 등 50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선 선배 기업인 13개 상장사와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가 참여하고,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12개 지원기관·단체가 모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 에버다임(대표 전병찬) 등 13개 상장사와 창업기업이 1사(社)1사(社)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창업도약과 세계 시장 진출 등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창업기업이 직면한 자금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상장사인 리켐(대표 이남석)은 스타트업인 (주)비케이(대표 박상규)에 3억원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테크노·한밭엔젤투자조합은 ㈜이오씨(대표 신동균)에 5000만 원 투자를 약정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브라보 스타트업행사를 정례화해 지원기관, 선배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과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만남과 협력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 한국거래소 이동기 노조위원장이 난입, 코스닥 시장 분리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멘토단들을 향해 "코스닥시장의 선량한 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 분리 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에게도 코스닥 시장 분리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라고 주문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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