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치과, 자가치아뼈이식 임플란트 눈길

      2015.09.11 17:10   수정 : 2015.09.11 17:10기사원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은 김모씨(55)는 발치한 부위의 잇몸 뼈가 많이 녹아 내려 뼈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자신의 치아에 다른 인공 뼈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다.

치과 의사는 보다 안전하고 치유가 빠른 ‘자기 치아 뼈 이식’을 제안했고, 마침 치과에서 일전에 딸이 발치한 사랑니가 보관하고 있어 이 사랑니로 치아골을 만들 수 있었다. 김 씨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었다.

사고와 질환 등으로 상실된 치아를 대신해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의 경우 이와 이 사이를 다듬어 상실된 치아까지 씌우는 브릿지 보철 치료나 의치 치료를 했으나, 오늘날은 누구나 임플란트 치료를 1순위로 생각하는 추세다.

빠진 치아를 대처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치조골의 상태가 중요하다. 광범위한 치조골 파괴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 ‘파괴된 치조골을 재생’하는 것은 임플란트 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과정이다.

파괴된 치조골을 재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가 이뤄져 왔는데, 최근에는 발치한 자기 치아를 버리지 않고 이를 자가 치아골로 만들어 이용해 치조골을 재생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자가 치아 뼈 이식’은 자기 치아를 특수한 장비와 약제를 사용해 바로 이식용 치아골 대체제로 만드는 방법인데 수년 전부터 식약청 허가를 받고 일반에게 시술되는 방법이다.

치아와 치조골은 그 구성 성분이 유사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조골 재생이 가능하다. 또 다른 이식재에 비해 치유 기간이 짧고, 감염 확률도 낮아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과거 치조골 재생이 필요한 경우는 치아를 발치하고 잇몸이 나을 때까지 장시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자가 치아 뼈 이식’은 급성 감염이나 잇몸이 과도하게 내려간 경우를 제외하면 바로 이식이 가능해서 임플란트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필요 없는 사랑니 등을 발치한 후 자가 치아골로 전환해 보관하는 것을 권한다.


울산 한빛치과병원 김익환 원장은 “‘자가 치아 뼈 이식’은 임플란트 뿌리와 잇몸간의 결합, 치유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안전한 시술”이라며 “하지만 ‘자가 치아 뼈 이식’ 임플란트는 일반적인 임플란트보다 고난도로 까다로운 수술에 속하는 만큼 체계적인 수술과 치료가 가능한 치과에서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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