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격 슈퍼프리미엄폰, LG의 '슈퍼맨' 될까

      2015.09.15 17:24   수정 : 2015.09.15 17:24기사원문

연초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LG전자의 '슈퍼 프리미엄폰'이 드디어 다음달 1일 공개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앞서 전략폰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의 포문을 연 가운데, LG전자 역시 이에 맞설 만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LG전자는 올 들어 스마트폰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슈퍼 프리미엄폰이 LG전자의 재기 발판이 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10월 1일 신제품 출격…UHD 디스플레이-듀얼카메라 유력

15일 LG전자는 오는 10월 1일 서울과 뉴욕에서 각각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겠다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에는 영화촬영에 사용하는 슬레이트가 등장했다.
슬레이트에는 '이벤트 날짜를 기억하라(SAVE THE DATE)'는 문구와 함께 '연출은 LG가, 감독은 당신(YOU)이 한다'고 적혀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초청장이 '영화' 이미지를 강조한 만큼 새로 공개되는 제품은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동영상 콘텐츠를 보기에 탁월한 디스플레이도 탑재될 전망이다. G4에 사용했던 QHD를 넘어 울트라고화질(UHD·4K) 수준의 동영상도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될 거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슈퍼 프리미엄폰은 올 초 발표한 G4에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급에 버금가는 카메라 성능을 선보였던 것에서 더 나아가,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듀얼 카메라는 카메라 한 개가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나머지 한 개는 주변 배경을 촬영한 뒤 두 개의 영상을 합성한다. 두 개의 이미지 센서에서 빛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심도 표현 역시 정교하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구글페이를 지원하는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또 외형 디자인은 금속 일체형 케이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정책은? LG전자 '구원투수'될까?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지녔다. 올 상반기 출시한 G4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이면서 지난 분기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뼈아픈 시련을 겪었던 만큼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기 대문이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조직개편 등을 단행하면서 디자인과 성능까지 철저한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직접 "하반기에 G시리즈 한 단계 위에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온 만큼 업계에서는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역시 가격정책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제품의 가격인하 정책을, 애플은 매년 신제품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한 가운데 LG전자는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시장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노트5의 출시를 한달가량 앞당기고 출고가까지 낮추면서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6S를 발표한 이후 초반 예약판매부터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업체 화웨이는 올해 중저가형 프리미엄폰으로 무섭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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