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역대 최고 멤버로 中 상하이 진출
2015.09.17 09:43
수정 : 2015.09.17 09:43기사원문
9월, 앙상블 디토가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다.
앙상블 디토는 26일 상하이 내 최고의 클래식 공연장으로 꼽히는 상하이 콘서트 홀(上海音)에서 더 베스트 오브 디토 'DITTO HITS'로 중국에 진출한다.
이 공연은 한국에서 앙상블 디토의 공연을 지켜본 기돈 크레머의 아시아 에이전트가 성사시켰다. 2009년 일본 데뷔 공연인 도쿄, 오사카 2곳에서 7000석 매진 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2012년 일본 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클래식 페스티벌 열광의 날 진출했던 디토는 이제 상하이로 그 붐을 이어간다.
연주곡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슈베르트 송어 오중주로 2016년 10번째 시즌을 앞둔 디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상하이의 음악공연의 랜드마크인 상하이 콘서트홀은 1930년에 개장, 1991년 중국건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문화유산으로 보호받는 곳으로 중국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최초의 서양 고전양식의 건축물이다. 또 중국의 최초의 전문적인 콘서트홀이기도 하다.
이 곳은 콘서트 홀의 보존을 위해 '건물을 통째로 옮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건축사에 기적으로 일컬어 지는 이 일은 푸동 지구 도시 개발로 없어질 뻔한 공연장을 상하이의 예술인과 음악 애호가들이 지켜낸 사건으로, 2002년 2003년 7월 8일 이전 주소에서 동남쪽으로 66.46m, 윗쪽으로 3.38m 떨어진 곳으로 이전되었고 2004년 10월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DITTO HITS' 투어는 역대 최고의 멤버와 레퍼토리를 모았다. 리더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등 정규 멤버 외에 임동혁(피아노), 다쑨 장(더블베이스) 등 역대 시즌에서 뭉친 이유는 다름 아닌 레퍼토리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 간 디토 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팬들도 다시 듣고 싶은 연주로 손꼽은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시즌 1)과 슈베르트 피아노 오중주 '송어'(시즌 2)다. 관객의 가장 열정적인 반응을 이끈 동시에, 디토 아티스트들의 우정을 상징하는 곡들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