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 "사회, 문학, 역사 교과서, 시험문제 등 좌편향 심각"
2015.09.27 08:00
수정 : 2015.09.27 08:01기사원문
지난 25일 오전 자유경제원은 리버티홀에서 열린 '헌법 가치에 충실한 교과서라야 한다' 토론회에서 교과서 편향 실태와 대응에 관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자유경제원이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사회, 문학, 역사 등의 교과서에서 매우 일관된 좌편향 행태가 드러났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공주대 역사학과 이명희 교수는 좌편향 교과서 실태에 대해 "특히 우남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교과서에서 가장 심하게 매도되고 폄훼되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며 "역사교과서에 어떤 것이 서술되었다는 것은 이미 일정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이 일정부분 받아들여지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교수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과 매도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부정과 매도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제"라며 "이승만 대통령과 이승만 정부의 공로를 분명하고 객관적으로 규명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해결의 방향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은 "학생들에게 교과서의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참고서, 부교재가 아무리 많이 쏟아져 나와도 결국 교과서에 해당 과목에서 성취해야 할 학습내용이 모두 담겨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는 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의 재산권과 계약의 자유, 작은 정부, 세계화와 통상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태도, 또는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사무총장은 이어 "교과서 왜곡을 주도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는 세력이 내세우는 '명분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선 안 된다"며 "전교조와 좌편향 세력이 오랜 시간 전투를 준비했듯 그 반대편에서도 이 사태가 교육전쟁의 분수령임을 인지해야 한다. 단순히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원포인트 문제로 생각해서는 다시 우리 교육은 후퇴하고 좌편향의 그늘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문학교과서를 분석한 두루마리역사교육연구소 황인의 대표도 "역사교과서나 문학교과서에 담긴 내용은 해석이 필요하다는 면에서 더욱 왜곡의 여지가 크다"며 "문학작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하고 많은 문학 작품 가운데 왜 그런 작품을 골랐는가에 대한 편자들의 의도를 문제 삼고, 편저자의 비뚤어진 의도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