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요사장단회의, 쓴소리도 듣는다
2015.09.30 17:53
수정 : 2015.09.30 17:53기사원문
9월 30일 오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정승일 사회민주주의센터 대표가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강연한 정 대표는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대안연대회의, 금융경제연구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시민단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과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강의에서 경제민주화 주요 과제와 현황,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사회 안전망 확보,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업의 역할 등을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그동안 신자유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투기자본에 대한 횡포를 비판해 왔다. 올해 상반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했을 때도 삼성 편에 서서 합병에 찬성했다.
실제 지난 6월 정 대표는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삼성의 경영 승계에 대해 심판하는 정의로운 주권자는 어디까지나 이 나라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한다"면서 "주권자인 보통사람들이 나서도 모자라는 판에 지금 한갓 파렴치한 날강도에 불과한 투기적인 헤지펀드가 불현듯 나타나 '정의의 사도', '법치의 사도'인양 행세하는 엉뚱한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