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계열사 3분기 영업익 전망

      2015.10.09 17:27   수정 : 2015.10.09 20:39기사원문

국가대표 기업인 삼성과 현대차 그룹의 3·4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 삼성그룹은 '형님' 삼성전자를 필두로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3·4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외부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4분기 이후로 전망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삼성·현대차그룹 상장계열사의 3·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모두 12조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9조1286억원 대비 32.18%(2조9378억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는 현재 총 17개사이며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는 11개사다.

양 그룹별 실적을 보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내 실적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소폭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정치가 존재하는 삼성그룹 계열 14개사의 3·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8조314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실제치인 5조2900억원보다 57.18%(3조249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4조6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삼성전자가 올해 3조원 가량 많은 7조3000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별로는 삼성화재, 삼성정밀화학, 삼성전기, 에스원, 삼성증권,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카드, 제일기획 등이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치가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 8개사의 3·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3조7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871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제철, 현대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출하 호조, 신차 출시 등 3·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증가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종통화 약세로 인한 손실, 인센티브 상승, 판매보증 충당금 증가, 광고비 증가 등의 비용 증가 요인으로 영업이익의 상승 반전은 4·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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