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거래앱 '셀폰' 대박 터트린 ㈜선의의경쟁

      2015.12.02 18:09   수정 : 2015.12.02 21:58기사원문


중고 휴대폰을 애물단지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새로 나온 휴대폰을 구입한 후 중고폰을 우체국이나 통신사에 팔아봤자 손에 쥐는 금액은 몇만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의의경쟁이 운용하고 있는 중고폰 중개 서비스 '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기존 우체국이나 통신사 대리점에 비해 최소 2배 이상을 보상받을 수 있다.

선의의경쟁 최중필 대표는 "많은 이들이 100만원 가까운 휴대폰을 2~3년 쓰고 단돈 몇 만원에 팔아버리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손해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손실"이라면서 "셀폰을 이용하면 최소 2배 이상의 금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 휴대폰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선 연간 1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으며 1000만대 이상이 집안 장롱속에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이것이 선의의경쟁이 중고폰 중개 서비스에 나선 배경이다.

최 대표는 "대부분 사람들이 어떻게 팔아야 할 지 모른다는 이유로, 혹은 번거롭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팔지 않고 있다"면서 "휴대폰을 보다 쉽게 팔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의의경쟁은 어느 정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 스타트업이다. 2014 KU스타트업 경진대회 우수상, 2014 SK플래닛 인사이더 창업경진대회 대상, 대한민국 창업 리그 전국 본선 톱 30 선정, 2015 서울창업투자기업 데모데이 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셀폰'은 누적 다운로드 약 20만건, 일 평균 3000명 이상의 사용을 기록 중이며,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월 평균 거래액 1억 원을 넘어서는 등 각종 유의미한 지표들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정보기술(IT) 제품 종합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IT 종합정보 제공 서비스를 선보인 것. 지난 2014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셀폰은 매입업체 정보 제공 및 제휴를 시작으로 현재는 중고폰 매입업체거래, 개인거래, 셀폰보증폰 판매, 휴대폰 수리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셀폰'은 여기에 더해 각종 IT 소식 및 유용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읽을거리' 기능을 추가됐다. '읽을거리'는 IT 소식과 신제품 리뷰에 특화되어 있다. 화사측은 이를 통해 휴대폰을 사고파는 이용자는 물론 IT에 관심이 있는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까지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셀폰 안에서 매입업체, 수리센터 정보는 물론 개인거래까지 간편하게 이용 할 수 있어 이용자들로 하여금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여기에 '읽을거리'까지 더해지며 각 기능들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선의의경쟁은 대신증권 동기 3명이 차린 스타트업이다. 영업마케팅 및 앱 개발이 모두 가능하며, 증권사 출신답게 보다 빠른 실행력과 영업력으로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주가를 예측해야 하는 증권사 출신답게 급격하게 변동하는 중고 휴대폰 가격을 산정하고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해 냈다. 장기적으로는 휴대폰의 모든 라이프 스타일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중고폰 뿐만 아니라 통신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신규 폰에도 진출해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최 대표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길 바란다"면서 "환경도 살리고 적정한 가격에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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