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보다 비난 잘하는 것은 인간 두뇌 천성“

      2015.12.07 09:47   수정 : 2015.12.07 10:05기사원문

사람들은 남을 칭찬하기보다 비난하는 데 빠른 이유는 인간의 두뇌 구조상 타고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어떤 상황에 개입한 사람들의 두뇌를 분석하고 자신의 책임이 있는지 생각을 물어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만약 자신이 벌인 일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뇌의 변연계에 속하는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체는 동기, 학습,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긍정적인 성과가 나왔을 경우 사람들은 감정보다 통계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진은 “CEO가 자신의 계획이 주변에 해가 될 것임을 알고 있지만 이익 증가를 위해 이를 시작했다. CEO는 의도적으로 주변을 망친 것일까?”라는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82%는 CEO가 고의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CEO의 결정이 이득이 됐을 때 CEO의 계획이 도움이 됐는지 묻자 응답자의 23%만이 CEO의 행동에 의도가 있었다고 봤다.

듀크대 스콧 휴텔 박사는 “사람들이 왜 나쁜 결과가 나왔을 때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와는 달리 무언가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지 논리적인 이유는 없다”며 “의도성은 사람의 목적을 보여주는 것으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반응이 마찬가지여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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