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선정, 올해 도서관계 10대 뉴스는

      2015.12.15 16:52   수정 : 2015.12.15 16:52기사원문
2015년을 마무리하며 한국도서관협회는 도서관계에서 관심과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10개의 뉴스를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 발표했다.

올 한 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이슈는 '도서관법 전부개정법률안 발의'다. 이 법률안은 '도서관'에 대한 기본이념을 신설하고,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책위원회의 기능 확대, 지역대표도서관 관련 내용 체계화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도서관법전부개정법률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산하 법제위원회를 구성, 매진해 왔으며 이같은 한국도서관협회의 의견이 상당 부분 수용된 도서관법 전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10대 뉴스들을 무순으로 정리하면, 먼저 공공도서관 950개관 돌파이다.
11월 현재 공공도서관 수는 954개관으로 2014년 말보다 24개관 증가했다. 문체부는 공공도서관이 지속적으로 지역의 공동체 문화 발전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은 도서관, 지역서점 살리기와 관련한 내용이다. 개정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각 지자체와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이 지역의 중소서점을 통해 도서를 구입하는 등 지역서점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올해는 도서관계가 '공공도서관 행·재정체계 일원화'와 관련한 몸살을 앓았다. 제4기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공공도서관 행·재정체계 일원화를 역점추진과제로 정하고 추진하였지만 일원화 방식 등에 다양한 이견이 있어 합일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여전히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된 방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에서 대학도서관진흥법이 통과됐다. 제정안은 대학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9월 시행령이 공표된 후, 사서 및 전문직원 배치 기준이나 자료기준 등에 대해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를 비롯한 대학도서관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280개 공공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약 2600회 진행하여 약 7만명이 참여했다. 2015년 '길 위의 인문학'은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각 부처 및 지자체 사업과의 융·복합으로 문화가 있는 날, 문화생태탐방로, 자유학기제 등과 연계·확장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관 70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의 1000만 장서 달성도 있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5월 14일 국립도서관으로는 세계 15번째, 국내 처음으로 천만 장서를 달성했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지난 4월 전국도서관 운영 평가지표를 최종 심의하고, 2014년의 실적에 대한 평가부터 새로 개발한 평가지표를 적용하였다. 새 평가지표가 적용된 2015년도 도서관 평가 결과 올해의 대통령상에 도봉도서관(서울)과 희망대초등학교(성남)가 선정됐다.

'한국도서관협회의 창립 70주년'도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창립 이후 70년간 한국도서관협회는 우리나라 도서관계의 발전과 권익증진, 이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는 지속적으로 공공도서관 민간위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지난 8월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공공도서관의 도시관리공단 민간위탁을 추진 계획과 관련한 의견서를 통해 한국도서관협회는 근본적으로 공공도서관의 민간위탁에 대하여 반대를 표명했고 더불어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도 지난 11월 공공도서관 운영위탁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위원회의 의견서를 전국 광역시도, 시군구 지자체장 및 교육감에 전달했다.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는 "2015년 한 해를 돌아보면 도서관법 전부개정안, 공공도서관 행·재정체계 일원화, 대학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공공도서관 민간위탁 등 산적한 도서관계의 난제들이 다시금 두드러졌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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