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아파트 9층서 떨어지고도 작동 ‘멀쩡’ 화제
2015.12.21 09:23
수정 : 2015.12.21 09:54기사원문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V10'이 아파트 9층에서 1층 앞 보도블럭으로 떨어졌지만 작동에는 이상이 없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LG 모바일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9층에서 떨어졌어요. 완전 대박, V10 완전 좋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정맘’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 A씨는 “아파트 9층에서 이불 털다가 (V10이) 보도블럭으로 떨어졌다. 완전 박살났겠구나 싶어 얼른 1층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후 A씨가 올린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낙하 충격으로 인해 V10 전면 액정이 모두 깨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니 깨진 것은 전면 액정이 아닌 액정 위에 붙여둔 강화필름이었다. 강화필름을 떼어보니 액정은 이렇다 할 손상이 없었다.
A씨는 또 다른 반전이 있다면서 “V10이 떨어지는 충격에 휘어졌다. 그러나 사용에는 전혀 문제 없다”며 인증 사진을 올린 뒤 “아파트 9층에서 떨어져도 조금 휘어졌을 뿐, V10 대박, 액정도 멀쩡하고 사용하는 데 문제 없다. 그 때 당시 휴대폰 케이스만 조금 깨졌을 뿐”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휴대폰 케이스와 강화필름이 V10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준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아파트 9층에서 떨어져도 살면 화제가 되는 만큼 V10의 내구성이 입증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이없을 정도로 튼튼하네요”, “다른 폰이었다면 폰 완전 박살났을 듯”, “V10 사야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V10은 미군 국방부의 MIL-STD 810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122cm 높이에서 콘크리트 위 합판에 26번 떨어뜨려도 기기가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앞서 해외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도 “V10의 낙하 테스트를 15번 한 결과 마지막에 하늘로 던지기 전까지는 약간의 흠집만 있었다”며 V10의 내구성을 확인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