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소녀상 시위 중 40대 女에 폭행 ‘치아 심하게 흔들려’
2016.01.10 18:25
수정 : 2016.01.10 18:25기사원문
홍가혜홍가혜씨가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가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었다.홍씨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대사관 소녀상 근처에서 양심 거울을 들고 서 있는, 거울 피케팅을 하고 있었는데 승복 입은 나이 지긋한 여성 분이 욕설을 하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해 입술이 부어올라 피가 났고 윗니 한 개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의 상해를 입었다”고 전했다.홍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중 정신지체 3급 장애인 박 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홍가혜 씨는 “생각이 다르면 주먹질을 하고 개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보여드리고자 포스팅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그러지 않게 하기 위해 그 분을 용서했음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홍가혜 씨는 가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박씨와 합의한 것은 없다”며 ”홍씨가 진단서를 따로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홍가혜 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18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월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