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연 "에코델타시티 성공, 수질개선 급선무"

      2016.02.22 08:56   수정 : 2016.02.22 08:56기사원문
부산 강서구에 들어설 에코델타시티를 친수·생태형 글로벌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하천 수질개선이 선결 과제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은 22일 BDI 정책 포커스 '에코델타시티 성공, 수질개선이 선결과제' 보고서를 통해 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되는 서낙동강수계 수질악화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강천과 맥도강이 만나 세 갈래 물줄기를 이루는 세물머리 지역에 문화·레저특구가 조성되는데 평강천의 최근 4년간 BOD 평균농도는 6.1㎎/L로 나타났다. 이는 하천환경기준 Ⅳ등급 수질로 수변문화·레저를 위한 레크레이션 용수로는 부적합하다.

맥도강도 매년 수질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2015년 기준으로 여전히 Ⅳ등급의 수질을 보이고 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백경훈 연구위원은 "일제 강점기 식량생산 증대를 위한 인위적인 개간으로 인해 낙동강하구 서편지역이 하천 기능을 상실한 데다 하천 유입수량의 절대 부족으로 인한 하천 흐름의 정체로 수질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위원은 "이같은 서낙동강수계의 하천지형 특성을 고려한다면 에코델타시티 수질 개선을 위해 유역 내 오염부하를 줄이는 것과 함께 외부로부터의 물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천수 공급량은 최소화하면서 맥도수문~사업지구 도수로를 통해 수질개선 용수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연구위원은 부산시에 대해 에코델타시티 수질개선 주력, 담수 순환대책의 효율성·실현가능성 제고, 서낙동강유역 협치기구 활성화 등의 수질개선 시책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이미 시행 중인 평강천·맥도강 담수순환대책의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모니터링체계를 정비하고 낙동강 공급가능수량 재산정을 통해 물순환대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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