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법 조속 처리하라" 시민단체, 거리로 나왔다

      2016.03.04 14:34   수정 : 2016.03.04 14:34기사원문
"서비스발전기본법(서비스법), 노동개혁법이 19대 국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기를 호소합니다!"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 촉구를 위해 시민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생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서비스법, 노동개혁법 등 국회에 표류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긴급 1인 시위를 벌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1인 시위는 7개 시민단체가 1시간씩 돌아가며 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경제계가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성화 법안이 2월 국회 회기 내 좌초 위기에 몰리자 시민단체가 직접 거리로 나온 것이다.

민생경제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아직 19대 국회는 해야 할 일들을 다 마무리하지 못 했다"면서 "민생법안 처리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여야는 당장이라도 관련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열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일 여야는 필리버스터 정국을 마무리하고 선거구 획정안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을 비롯해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대부업법 등 쟁점법안 일부를 처리했다. 남은 쟁점법안은 서비스법 등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 4개 법안,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10일까지인 2월 국회 내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한번 더 소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야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제계가 진행 중인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온·오프라인 서명자가 모두 15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내 16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명운동본부는 "한국 경제가 위기를 돌파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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