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원희 숙명여대 교수팀, 나트륨배터리용 고성능 나노전극소재 개발
2016.03.16 09:32
수정 : 2016.03.16 09:32기사원문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류원희 교수(사진) 연구팀이 가시덤불을 모사한 차세대 나트륨배터리용 고성능 나노전극소재를 개발했다.
16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류 교수가 예일대학교 화공환경공학부 Andre D. Taylor 교수그룹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 수행했으며, 세계환경기구 (The Nature Conservancy)에서 주관하는 네이처넷 사이언스 펠로우 (NatureNet Science Fellow)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나노과학분야 학술지 ACS나노 최신 온라인판에 2월 15일 발표됐으며 2월 16일자 예일대 공대 뉴스를 통해 주목받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리튬배터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전동기구와 같은 중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2차전지로 사용된다.
최근 2차전지의 산업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학계에서는 고가의 리튬원료 대신 바닷물 등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는 나트륨 원료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이어졌지만 리튬이온에 비해 이온반경이 상대적으로 큰 나트륨이온은 전극물질 내로 삽입과 탈리가 어려워 배터리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류 교수와 Andre D. Taylor 교수그룹은 나노가시덤불을 모사한 황화텅스텐-황화산화물 복합소재를 개발해 나트륨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 등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