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태어난 아이, 알레르기성 질환 위험 높아"
파이낸셜뉴스
2016.03.22 11:48
수정 : 2016.03.22 11:48기사원문
태어난 달에 따라 천식, 건초열,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사우스햄튼대학 연구팀은 "태어난 달에 따라 계절성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가을이나 겨울에 태어난 아이는 봄에 태어난 아이에 비해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가을에 태어난 아이는 습진이 생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영국 아일 오브 라이트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와 알레르기성 질환 발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태어난 계절에 따라 후성유전적 현상인 DNA메틸화가 다르게 나타나고, 이는 계절성 알레르기 질환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NA메틸화란 유전자 형질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 중 하나다.
연구를 이끈 가브리엘 라켓 박사는 "태어난 계절과 달에 따라 일부 질환의 발병률이 달라질 수 있으며 또 키와 수명 등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DNA메틸화에 따라 이러한 증상이 다음 세대까지 유전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임신하는 달을 조절하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저널'(journal Allergy)에 게재됐으며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