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암환자, 남성이 여성 첫 추월
파이낸셜뉴스
2016.04.25 18:23
수정 : 2016.04.25 18:23기사원문
대장암, 위암 제치고 첫 남성암 1위 올라

연간 신규 암 발생환자수가 올해 처음으로 역전될 전망이다. 그동안 여성이 많았지만 올해는 남성이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남성 1위 암 순위가 올해 위암에서 대장암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신규 암환자수는 지난해보다 약 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 등록사업의 1999∼2013년 암 발생기록과 통계청의 1993∼2014년 암 사망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예측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발생예상 암환자는 남성이 13만1224명으로 여성(12만3737명)보다 약간 많다. 지난해까지는 여성 암환자수가 더 많았다.
연구팀은 특히 올해 남성의 신규 암 발생 빈도는 대장, 위, 폐, 간, 갑상선 순으로 대장암이 처음으로 위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장암 진단을 받는 남성은 2만3406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수십 년째 부동의 남성 1위 암이었던 위암(2만3355명)을 넘어 대장암이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된다는 의미다.
여성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대장암 환자수(올해 1만4562명)이 위암 환자수(1만976명)보다 많다. 올해 여성의 암 발생은 갑상선, 유방, 대장, 위, 폐 순으로 예측됐다. 여성에게 갑상선암 비중이 28%(3만4255명)로 추산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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