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함정오 벡스코 신임 대표 "전시회 대형화·국제화에 주력"

      2016.04.27 09:20   수정 : 2016.04.27 09:20기사원문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세계 마이스(MICE)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최하는 전시회를 국제화, 대형화해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함정오 벡스코 신임 대표이사( 사진)는 27일 "조직의 비능률, 적폐를 과감히 해소하고 마케팅 기능을 대폭 조정·강화해 개최되는 전시컨벤션 사업의 글로벌화, 융복합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이스산업의 중심에서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벡스코 대표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시회에 해외 참가업체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관광, 숙박 등 연관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함 대표는 "최근 G2로 부상한 중국의 급성장으로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 동북아 마이스 지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기존 전시컨벤션센터 시설 확충과 신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도시들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전시컨벤션 사업의 글로벌화, 융복합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코트라(KOTRA) 등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톱(TOP)전시회와 이벤트를 육성하고자 글로벌 민간전시주최자(PEO)·민간회의주최자(PCO)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인증 취득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함 대표는 "부산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전시컨벤션 시설은 물론 미술관, 영화의전당, 쇼핑몰, 호텔의 훌륭한 주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마이스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전시회를 기본 플랫폼으로 포럼, 컨퍼런스, 상담회, 관광, 문화를 융·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 대표는 "세계적인 유명 전시회의 아시아 버전을 개발하고 국제기구나 정부·PCO의 행사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광저우, 베이징 한국무역관 관장, 중국지역본부장을 지내는 등 '중국통'으로 알려진 함 대표는 "앞으로 중국 제남 등 한류 열풍이 강하게 일고 있는 제2~3 도시를 중심으로 한국 소비재 수출 창구역할을 하게 될 각종 박람회를 주도적으로 열어 나갈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아이디어, 패키지를 고안해 중국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함 대표는 "벡스코가 부산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역기업과의 동반 성장, 상생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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