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EU FTA 5년 성과와 향후 협력 확대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2016.05.11 14:00
수정 : 2016.05.11 14:00기사원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고려대-대외경제정책연구원-SBS (KU-KIEP-SBS) EU센터와 공동으로 11일 서울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한-EU FTA 발효 5주년(7월 1일)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유럽연합(EU)는 중국,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대상이자 대(對)한국 최대 투자주체로서 한-EU간 교역량은 한-EU FTA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EU간 교역규모는 2010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한국 기업들은 관세철폐 효과에 힘입어 유로존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인 일본, 중국보다 EU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한국은 산업 내 분업 및 경쟁이 유발됨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고, EU로부터 원유 및 전자부품 등을 수입해 수입선도 다변화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유럽산 자동차, 가방, 의류 등 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누릴 수 있는 선택권과 후생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하이더(Christoph Heider) ECCK 사무총장은 “EU 28개국의 다양성을 고려해볼 때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제한된 분야에서의 한-EU간 무역이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며 “한-EU FTA가 2015년 12월 전체 발효되면서 문화협력의정서 및 IPR(지식재산권) 형사집행의 영역까지 확대 적용돼 한-EU간 협력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은 “한-EU FTA 발효 이후 지난 5년 동안 한-EU 경제관계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발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FTA는 새로운 교역을 창출하고 한-EU간 경제 협력을 심화시키는 촉매제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향후 한-EU 경제관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상호 교역 및 투자를 균형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ICT 융복합산업, 바이오헬스 등 신(新)산업분야에서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그간 미진했던 문화콘텐츠, 금융 등 서비스 분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측에서 박찬호 전경련 전무,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박성훈 KU-KIEP-SBS EU센터 소장, 김흥종 KIEP 선임연구위원, EU측에서 게르하르트 사바틸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 크리스토프 하이더 ECCK 사무총장, 스테판 렌취 TÜV SÜD Korea 사장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