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만든 어디에도 없는 플레이룸
파이낸셜뉴스
2016.09.25 17:58
수정 : 2016.09.25 17:58기사원문
내달 인천 화수동에 파형강판 이중구조로 거대한 꽃잎모양 놀이시설
안전.디자인 모두 잡아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 동구 화수동의 어린이 놀이시설 '플레이룸'. 기존 어느곳에서도 보지 못했던 소재의 어린이 놀이공간이다. 철로 만든 건축물 다섯개가 모여 거대한 꽃잎을 이루는 가운데, 놀이시설 건축물 겉과 속은 모두 '파형강판' 이중 구조로 돼있다. 파형강판이란 일정크기의 구조용 강재를 정해진 규격의 파형 모양으로 성형한 것으로, 성형전 평평했던 강판의 강성을 증가시킨 건설부재에 속한다. 보통 교량, 터널, 격납고 등 토목 구조물에 활용돼 왔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디자인 솔루션 태스크포스팀은 토목용으로 쓰이며 '숨어있던' 이 파형강판에 디자인을 입혀 건축 구조물 밖으로 끌고 나왔다. 파형강판의 구조적 강성 덕분에 층고가 높으면서 기둥이 필요 없는 공간 구현이 용이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에는 안성맞춤 소재라고 판단했다. 설계는 유명 건축가가 맡았다. 건축 소재는 부식에 강한 고내식 강판(포스맥)과 고강도 강재(SS590)를 적용했다. 인천 동구에선 이 독특하고 새로운 건축물이 이 부근 최고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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