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동차부품도시서 전기차 생산도시로 변신 잰걸음

      2016.10.17 10:47   수정 : 2016.10.17 10:47기사원문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자동차부품도시에서 전기차 생산도시로 변신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1톤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사업' 보고회를 갖고 지역 전기차 개발 지원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개발사업'은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대비하고 미래 유망 신시장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47억원(국비 147억, 민자 100억)을 투입, 1회 충전거리 250㎞, 배터리,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시스템 및 부품 국산화가 주 내용이다.

시는 사업 선정을 위해 지역 중견기업인 대동공업을 주관기업으로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포항공대(포스텍), 자동차부품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개발 사업은 올해 기술개발에 착수, 2017년 기본 콘셉트차량을 제작하고 추가 성능향상과 인증을 통해 최종 완성차 개발을 201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동공업의 전기차 개발에 따라 시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고도화와 구조전환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0년까지 전기차 개발과 생산기반 구축을 완료, 지역 전기차를 양산하고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 일원에 첨단 자동차 기업 유치와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대구를 국내 전기차 생산 중심 도시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삼성상용차 철수 이후 완성차가 아닌 자동차부품도시에 만족해야 했다"면서 "이번 전기화물차 개발 사업을 통해 완성차 생산 도시로의 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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