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케이피엠테크, 바이오 관계사 덕 보나

      2016.11.09 17:27   수정 : 2016.11.09 17:27기사원문
텔콘과 케이피엠테크가 관계사인 비보존과 엠마우스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 성과가 가시화되면 미국 증시에 상장(IPO)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텔콘 관계자는 9일 "비보존과 엠마우스가 개발 중인 신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보존 이두현 박사는 "VVZ-149 임상 3상 추진은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이 참여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며 "현재 미국 현지 임상 대행사(CRO)와 본격적인 상업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미국 법인 설립 후 임상 3상 돌입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보존은 2008년 6월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항암제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큰 진통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퍼스트인클래스 합성신약으로 개발 중인 VVZ-149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인 모르핀과 맞먹는 효능의 비마약성.비소염제성 진통제다. 수요예측 분석 결과 2031년 최대 순수익 17억5000만달러(약 1조9900억원)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엠마우스는 희귀 질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특수 제약회사다. 최근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의 임상 3상을 마치는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타카 니이하라 엠마우스 대표는 "지난 9월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신청(NDA)을 제출해 최근 승인 받았고 내년 5~6월에는 신약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전병으로 SCD 환자가 지속 증가세이지만 치료제 임상을 중단하는 회사가 있어 독보적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엠마우스는 신약 판매 승인 후 2년 내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최소 3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추진 가속화에 따른 법인 설립과 증시 상장 등 현지 진출도 예정됐다. 비보존 이 대표는 "미국에서 임상3상에 진입해 글로벌 제약사 구조를 갖춘 이후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엠마우스는 이미 IPO를 통한 나스닥 상장 일정까지 마련한 상태다.

텔콘과 케이피엠테크는 관계사 성장을 통해 바이오사업부문 실적 성장과 지분 평가차익 등의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텔콘과 케이피엠테크는 .비보존의 최대주주, 2대주주이며 지분 55.7%를 보유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엠마우스와 주식 교환을 통해 지분 11.29%를 갖고있다.
또 한일진공(123840)은 텔콘과 컨소시엄을 이뤄 케이피엠테크를 인수했으며 엠마우스 지분율 또한 1.99%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