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큰 성과
2016.12.15 17:34
수정 : 2016.12.15 17:34기사원문
정부가 창업기업의 어려운 시기인 '죽음의 계곡' 극복을 위한 지원 규모를 늘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장려한다.
중소기업청은 창업기업의 사업화 과정에서 실패로 인해 직면하게 되는 죽음의 계곡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기청은 이 사업의 예산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도부터 5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3~7년차 창업기업의 사업모델(BM) 혁신, 시장진입 등을 유도한다. 지원기업도 160개에서 860개로 늘린다.
■'죽음의 계곡' 건너는 디딤돌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기업에게 시장전문가 멘토링, BM 혁신, 아이템 보강 등을 지원해 매출 증대와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 올해 창업 3년 이상 7년이내 기업 160개사를 선정, △경영전략 멘토링 △사업아이템 검증 및 보강 △판로개척 및 글로벌 시장진출 △투자유치 및 자금 지원.연계 △협력기관 제공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중기청은 핵심역량 강화가 기대되는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모집분야에 따라 최고경영자(CEO) 역량 및 잠재능력, 아이템 경쟁력 및 핵심가치, 글로벌 진출 가능성, 고용창출 역량 등을 종합해 평가해 지원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 대학.투자.연구기관 등 특화분야별 주관기관 32곳과 협력기관 89 곳의 연계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기업 1곳 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며 멘토링 자금 1000만원, 엑셀러레이팅 자금 1000만원이 연계기관에 지원된다. 멘토링을 진행하는 시장전문가는 창업기업이 검증된 전문가 풀 중 선택할 수 있다.
■기업에 '단비'…사업규모 늘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창업 100개 기업을 발굴, 창업기업의 도약을 이루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더욱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50억원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이후 올해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려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문제해결 멘토링 등 지원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매출, 일자리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6월까지 업력 3~7년차의 유망 창업기업 100개사를 발굴해 111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006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수출은 198억원을 달성했다. 등록한 지식재산권도 86건을 기록했고 4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 3년 이내 초기에 집중돼 있는 창업관련 예산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창업도약기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시장진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창업도약기 기업의 특성을 감안, BM 혁신과 해외 진출 역량 보안에 초점을 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